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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출장을 많이 다니면서 LOT 항공이나 아시아나를 많이 타곤 했었습니다. 

항공사의 서비스가 최고급이라 하더라도 1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중국 쪽 일을 수주받으면서 동방항공을 타게 되며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항공사의 서비스랑 별개로 2시간 안에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다는 자체가 엄청난 메리트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서비스 혹은 기내식 관련된 이야기들도 아래의 포스팅에서 계속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른 아침 KTX 광명역으로 간 다음 리무진 버스로 인천공항 1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늘 그렇듯 아침밥을 못 챙겨 먹고 나오기 때문에 버거킹에서 해결을 하고 비행기를 타러 가곤 하는데요 

 

인천공항에서 맛집이라고 검색해본들 형식적인 혹은 기계적인 후기들 말고는 저를 현혹시킬 만큼의 리얼함이 없어서 오늘도 버거킹에 새우가 들어간 와퍼를 먹었습니다. 

 

짐을 맡기는 데에도 별 탈 없었고 소지품 검사부터 원활하게 통과했습니다. 

 

이번에 중국행 동방항공의 탑승장은 126번 게이트를 이용해야 했고 표지판을 따라가 보니 지하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인천공항을 수도 없이 다녔는데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탑승장으로 이동하는데 덕분에 이번 출장의 시작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동방항공답게 좌석에는 온갖 중국어로 되어있습니다. 

중국어를 할 줄 모를뿐더러 한자도 모르기 때문에 마치 상형문자와 비슷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특징을 하나 꼽자면은 위에서 TV가 나와 승객들의 지루함을 들어준다는 것을 고를 수 있겠는데요 

역시나 중국 방송 CCTV를 틀어놔주기 때문에 저와는 별개의 영역이었습니다. 

 

 

 

여태 외국 국적기를 타다 보면 우리나라 승무원은 한 명도 없었으며 거기다 한국말을 듣기란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번 중국행 동방항공에서는 한국인 승무원 2명 외국인 승무원 2명 이렇게 보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 승무원을 통해 펜 하나 빌리는 것이 중국인이었다면 굉장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점심시간에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점심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딱히 먹음직스러워 보이진 않았는데 햄버거를 먹었지만 금세 허기 가져 뜯어봅니다. 

 

 

생선이랑 돼지고기랑 선택지가 있었는데 저는 돼지고기를 골랐습니다. 

 

돼지고기 잘게 으깬 것에 계란을 말아 구워서 밥이랑 나온 것입니다. 

나름 먹을만했고 옆사람은 면요리를 드시던데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그 음식도 궁금했지만 다음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추장이 있어서 넣어 비벼먹으면 맛있습니다.

 

 

 

후식으로 스낵과자랑 빵이랑 푸딩처럼 보이는데 맛은 영양갱에 가까운 것이 나옵니다. 

 

푸딩 같아 보이는 건 저와 맞지 않아서 한 숟가락 먹고 내려놓았는데 빵은 어느 때나 맛있기 때문에 잘 먹었습니다. 

유럽 항공사들처럼 버터나 딸기잼을 같이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작은 아쉬움을 가져봅니다. 

 

 

 

예전 루프트한자를 탔을 때 짐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거주하는 곳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걸 보아선 어느 항공사를 이용하더라도 잃어버린 짐은 꼭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 중국 항공사도 마찬가지라 생각을 했어서 그런지 국내 메이저 항공사만큼의 친절한 서비스와 쾌적한 비행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걸 보아 동방항공을 이용한 제 후기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을 찾으면서 동방항공을 찾을 기회가 많으실 텐데요

가성비로는 좋을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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