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자취생으로 데이트 점심메뉴를 고를 때나 혼자서 밥을 챙겨 먹을 때 메뉴를 결정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점심부터 무거운 음식을 먹기엔 부담스럽다거나 혼자서 먹는경우에는 웬만해선 집에서 해먹을 경우가 거의 없기에 혼밥 할 집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요, 

 

제가 해운대 장산역에 올때마다 정말 잘 애용하는 집이 한 군데 있습니다. 

여자 친구와 점심을 먹을 때 혹은 혼자서 늦은 아점을 챙겨 먹을 때는 꼭 싸움의 고수 밥집을 찾습니다. 

 

 

해운대 롯데시네마 뒤편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대부분 술집이라 한낮에 찾는 거는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보쌈이나 족발을 주 메뉴로 하는 도시락 집입니다.

 

대학생활할때에는 학교 앞에 한솥 말고 보쌈, 족발 도시락집이 있었는데 굉장히 흥했던 추억과 함께 맛이 일품 이었어서 이곳도 잘 찾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보쌈의 식감이라던지 고소함이라던지 모든 면에서 제 입맛에 정말 잘 맞아 보쌈만 혹은 족발만 판매하여도 

잘 될 집이라 생각됩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종업원에게 주문을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터치로 주문 결제까지 한 다음 

바로 주방으로 주문이 들어가고 자리에 착석해 있으면 음식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주문부터 혼밥하기 딱 좋게 되어 있습니다. 

다음 나올 사진들을 보면서 혼밥 하는데 전혀 부담이 없는 이유에 대해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보쌈만 주로 먹는데 족발 외에도 삼겹살 그리고 국밥 메뉴가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한가지 메뉴씩 다 시켜먹어 볼 생각입니다 

 

제가 가장좋아하는 마늘보쌈이 있습니다. 

달달하면서도 마늘 특유의 향이 보쌈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에 먹을 때마다 감탄하곤 합니다. 

 

오늘도 마늘보쌈을 먹으려 했지만 다른 메뉴들도 도전하고 싶어 

간장보쌈을 주문했었습니다.

 

족발은 야식으로 배달을 많이 시켜 먹어 봤기 때문에 선뜻 손이 움직이질 않았네요 

 

가게는 작습니다. 

혼자서 먹기 부담 없을 정도로 일렬로 앉을 수 있게끔 되어있고 

종업원이 중간을 오가면서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운영에서나 손님의 입장에서나 정말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국의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이런 곳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맛도 맛이었지만 

판매 방식으로써도 신선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물과 수저와 화장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여름이라지만 낮은 매우 더웠기 때문에 물을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손님이 오면 가져다주는 방식이 아니라 오랫동안 놔두기 때문에 많이 안 시원할 줄 알았는데 

방금 놔둔 것처럼 굉장히 시원해서 밥 먹기 전에 배고팠지만 시원한 물이 주는 상쾌함을 지닌 채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배달의 민족에서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이곳에서 드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도착하는 시간 맞춰서 전화주문도 되기 때문에 매우 좋습니다. 

 

주문한 간장 보쌈이 나왔습니다. 

쌈장과 새우젓 그리고 무말랭이가 주는 조합의 맛도 굉장히 맛있었고 

야들야들한 보쌈은 당연 최고였습니다. 

 

저는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항상 라지를 시켜 먹는데요 

밥보다 고기가 더 많아서 다 먹고 나면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기분 좋은 배부름 

 

 

오늘도 이곳 싸움의 고수에서 한 끼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주변에 계시는 분들이 혼밥을 찾으신다면 이곳을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