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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을 달려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여자 친구가 따뜻한 국물이 있는 저녁을 먹고 싶다는 말에 급히 전골을 찾다가 문현곱창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요 

장산역 주변에 있었습니다.

예전에 해운대 롯데시네마 뒷편에서 곱창전골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장산역 NC백화점 뒷편에 있는 문현곱창을 가기로 했습니다. 

 

해운대에 있는 해성곱창은 웨이팅이 2시간은 기본에다가 예전에 한번 카카오톡으로 번호표를 받았었는데 

5시간 뒤에 연락이 왔더라는 후문이 있습니다. 

정말 유명해서 한번 가보려했는데 다녀온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그만큼 기다려서 먹을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NC 백화점 뒷편에 큰 사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골목으로 찾았기 때문에 모퉁이보다 이쪽을 먼저 발견했었는데요 

문으로 들어갈려 했는데 옆 창문인 것을 알고 뻘쭘히 옆쪽에 있는 정문으로 갔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회식자리를 굉장히 많이 하시고 계셨습니다. 

숯불로 구워먹는 테이블에 곱창전골은 무조건 다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곱창전골은 필수코스라 생각이 될 법했습니다. 

 

 

저희는 두명이어서 중 하나를 주문하고, 다 먹은 뒤 볶음밥 2개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기본 밑반찬이 깔립니다 

횟집에 가면 땅콩을 많이 줬었는데, 곱창집인데도 땅콩이 나오나 봅니다 

저는 음식나오기전에 얘 까먹는걸 너무나 좋아해서 계속 까먹다가 저도 모르게 빈 껍질만 남게 되었네요

 

 

갑자기 계란찜이 나오길래 뭔가 싶었더니만 메뉴판에 없는 것을 보고 

기본으로 밑반찬 하고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계란찜 하나에 삼, 사천 원씩 받는데 이런 작은 서비스 하나가 손님을 감동시키는 것 같습니다. 

 

전골 나오기까지는 10분 정도 

기다리는데 지루할만할 즈음에 등장했습니다. 

 

뭔가 안에 곱이 많이 있는듯한 느낌 

팔팔 끓여서 푹 삶아 얼른 먹고 싶었습니다. 

국자로 휙휙 저어보니 숨어있는 게 있었습니다. 

 

 

이렇게 당면이 숨어 있었습니다. 

 

먹을 타이밍도 당면이 익을 때쯤 먹으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당면 외에도 숨어있는 곱들 이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비주얼의 내장탕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개인적인 느낌은 큰 내장탕이라 느낄 정도의 감동이었습니다. 

 

당면도 먹고 곱도 먹고 버섯 야채 김치 고루 먹다 보니 어느새 뚝딱 

 

 

남아있는 국물에 볶음밥을 비벼먹기로 했습니다. 

바로 위에서 안 볶아주시고 버너를 옆쪽에 가져가셔서 볶아주셨습니다. 

한 번씩 마지막 볶음밥 할 때 옷에 튀는 게 너무 싫었었는데 여기는 그런 것 하나 신경 써주시는 듯했습니다. 

 

 

2인분 주문했었는데 양이 너무 많았어서 놀랬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치즈가 있었음 하는 마음이었지만 다음에는 생길 수 있게 조그맣게나마 건의하고 왔습니다

 

중 사이즈가 2명에게도 굉장히 배를 부르게 해서 그런지 볶음밥 먹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혼났습니다. 

맛있는데 배가 부른 느낌이란.. 

 


 

 

옆에 테이블에서는 곱창 막창 대창을 숯불에 구워 드시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곱창전골보다는 구워 먹고 싶었는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너무 아쉬웠지만

오늘 먹은 전골도 꽤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다음에는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먹기로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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